방학때 어디를 갈까 진짜 고민이 많이 됩니다.

2010/08/14 - [생활정보] - 방학때 아이들과 가볼만 한곳1 - 서초동 전기박물관
2010/08/22 - [여행_맛집] - 방학때 아이들과 가볼만 한곳2 - 곤충.파충류 체험박람회


마침 대입을 앞둔 와이프 조카가 있어서 서울대를 가기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대학내의 여러곳도 볼수 있고 학교만의 낭만이 있으니까요...


학교정문에서의 기념사진 촬영... 정말 사진찍는 사람들이 많은 장소 입니다.


우측이 중앙도서관 방학중 공사라서 못들어 가봤습니다. 왼쪽은 학교행정건물인거 같습니다.


가볼만한 곳은 역시 학생회관!! 무료 인터넷 PC가 있어서 신기하게 만져보고 있습니다.


학생회관내의 서점... 생각보다 커서 여러가지 다양한 방면의 책이 많습니다. 물론 시원한 에어콘은 기본이죠.


검색대의 PC들이 시원한 블루네요.


가장 기억이 남았던 곳은 규장각 연구원에서 열리고 있는 "100년 전의 기억 대한제국"입니다.
올해는 경술국치 100년으로 어떻게 보면 광복절보다도 더 기억해야 하는 한해가 아닐까요 ?


들어서자 마자 보이는 것은 대동여 지도 입니다. 교과서에서 많이 봤던 대동여지도...


그러나 지도를 실제 보면 깜짝 놀랍니다. 그 높이가 음.. 한 7~8m 그 당시만 해도 분책을 해서 가지고 다닐정도로 무척이나 컸는데 교과서에서 볼때면 작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보면 그 크기에 압도 당합니다... 너무커서 사진한장에 담기도 힘드네요... ^^;



입구에서는 고종황제에 관한 작은 다큐를 보여 줍니다. 그동안 막연히 조선의 무능한 왕으로 나라의 위험에 맞서기 보다는 도망다녔고, 그의 죽음과 함께 조선의 망하게 된다는 것 정도로 막연 했는데 다큐를 보니 그는 국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서둘러 서양 문물을 받아들이고 근대식 교육에 관심이 많은 왕이었다. 하지만 열강의 침략에 맞서기는 한계가 있어서 일본의 침략에 맞섰으나 끝내 꿈을 이루지 못했다. 대한제국의 황제로 이름만 있었지 자신의 황후가 죽임을 당하고 일제의 침탈을 외국의 도움을 통해 알리고 싶었지만 이루지 못했다.

지금도 그 조약은 원천무효라고 하고 있으나 현재도 꿈쩍 않는 일본인데 그때는 얼마나 답답 했을까 ?


여러 문서들과 전시품들...


다양한 사진들...


협약을 맺는데 동원한 일본의 기관총들... 이건 협약이 아니라 그냥 강탈이다...





어떻게 대한제국의 각종 이권을 강탈해 갔는지를 보여주는 과정들과 그당시 다양한 계약들...


교과서에서 본 에이그특사건...



협약은 한번에 한것이 아니라 약 3번에 걸쳐서 진행되었으며 내용은 정말... 치욕적이다...


얼마전 뉴스에서도 보도된 한일 지식인 공동성명... 이제서나마 일부가 제대로된 역사를 인식하고 서로 화해 협력에 힘쓴다니 다행이다.


그리고 다시 입구에서 무주한 MoA
예술관 답게 건물모양과 건물앞 조형물들이 특이하고 아름답다.



비가 계속 내렸다가 왔다가... 미술관은 지붕처럼 되어 있어서 비를 피하기 좋았다.





마지막으로 아이들과 찾은 지오캐시
Museum of Art : 푸른하늘님이 숨기신 캐시로 정말 대단한 정성과 노력이 보이는 캐시

자... 어디 있을까요 ??





Posted by ugandajo
,
방학때 아이들이랑 어디를 가볼까 고민을 많이 합니다. 물론 학교에서 나누어 주는 자료들도 있지만 아이들의 수준에 맞을지 가보기는 좋은지 주차는 어떤지 등이 불확실해서 어디는 가봤다가 고생만 하는 것이 아닌지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방학동안에 가본곳 몇군데를 정리해서 올려 봅니다.

서초동 한전프라자내 전기 박물관

주소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355 한전아트센터
연락처 : 02-2105-8190
홈페이지 : http://www.kepco.co.kr/museum/
주차 : 2시간무료 이후 10분당 500원
요금 : 무료
위치 : http://j.mp/a4ho70


박물관은 3층에 위치합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시면 간단한 책자와 한국전력을 소개하는 홍보책자를 줍니다.
3층은 전기에너지의 역사에 대해서 그리고 2층은 주로 체험할수 전시물과 그리고 현대의 에너지 관련된 이슈들을 알려주고 홍보합니다.



1879년 우리나라 최초의 전기등이 경복궁에 설치됩니다. 나중에 서울대 규장각에 갔더니 이야기도 나오더군요... 한국 전기역사라는 것이 구한말의 이야기들이나 서로 중복이 되면서 매칭이 되는게 참 미묘했습니다.


전기 하면 에디슨을 빼놓을수 없죠... 놀랐던것은 현재 쓰는 대부분의 제품들을 이미 에디슨이 발명했으며 현재는 그것들을 좀더 발전 보완시킨거더군요... 아마 그때의 에디슨은 현재의 스티브 잡스가 아니었을까요 ?



전차관련된 모형입니다.


그당시 쓰던 승차권인데 80년대 토큰 그리고 90년대의 학생회수권이 생각나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당시 그렇게 많던 토큰들을 어디로 갔을까요 ?


전기 발생을 실험해 보면 예전의 장비들...

전기를 모으는 작은 병이라는 군요

찰칵~~


꽤 오래된 전화기들과 LP플레이어


지금 생각해 보니 좀 더웠습니다. 아마도 전시물이 잘보이라고 할로겐램프를 많이 쓰신거 같더군요... 전기박물관인데 좀더 효율적인 램프를 썼으면... 혹은 전기를 아끼기 위해서 에어콘을 안틀어 준것이 아닌지... 부채를 꼭 들고 가세요...


축음기


와플만드는 기계, 토스터기, 열풍기도 있습니다. 이미다 예전에 만든거라는거...

현대 대시의 모형과 각각의 에너지원 그리고 소비하는 도시들... 스마트 그리드를 설명하는 전시물인데 설명이 길어서 통과.. ㅎㅎ

이쪽은 주로 각종 자연계에 있는 에너지들을 어떻게 만들어 쓸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원자력 관련된 설명관 이군요

약간의 전자석을 이용한 게임... 잘 안됩니다...

여러가지 환경문제들을 제기하고 우리가 어떻게 참여해서 그 문제를 줄이거나 해결할수 있는지 알려줍니다.

모든 전시가 끝나면 간단한 퀴즈를 내고 팝콘을 줍니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 최초의 전등은 어디에 설치가 되었나 ? 전구를 발명한 사람은 ?? 등등이 퀴즈입니다.

전기에 관련된 다양한 박물관이나 전시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에너지의 종류, 원자력 에너지, 자연에너지 등등이 있는데요... 전기의 역사라는 관점에서 시도되는 전시는 전기박물관은 참으로 참신하고 재미있었습니다.

마케팅적으로는 전기의 역사가 곧 한전의 역사라는 것을 강조하면 아이들에게는 자연스럽게 역사적인 회사로 중요한 회사로 인식시킬수 있으며 또한 1950년대 이후의 한국전력이 어떻게 성장했는지 그리고 현재의 앞으로의 한국전력은 어떻게 커나가고 있는지를 홍보 하는 아주 좋은 마케팅 장소였습니다. 전기스토리를 통해 한전을 알린다는 점이 무척이나 인상적이고 좋은 마케팅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제품 경쟁은 결국 가격경쟁밖에는 없습니다. 음료의 역사는 코카콜라의 역사, 컴퓨터의 역사는 IBM, 반도체의 역사는 인텔, 메모리의 역사는 삼성... 등등 제품을 넘어 역사를 이야기 할수 있는 회사들이 한국에서도 더욱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

아이드에게는 전기와 관련된 정보와 체험을 어른들에게는 예전에 쓰던 물건들에 대한 향수를 일으킵니다. 모든 세대와 공감할수 있는 박물관이라고 생각하며 꼭 가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 비슷한 전시관 : 구리시 구리타워의 신재생에너지 홍보관
http://www.guri.go.kr/sub.cg?menu_code=1113131122


Posted by ugandaj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