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장2012.04.02 08:30

스티브잡스 전기를 읽으며 여러가지 생각이 들어서 글을 쓴다. 처음에는 개인적인 호기심으로 스티브는 어떤 사람인가에 초점이 맞추어 졌다면 중반에는 스티브가 하나하나 브랜드를 만들어 나가는 모습 그리고 세번째는 개방과 통제가 생각났다. 그는 정말 이시대가 배출한 천재? 또는 위대한 인물이라고 할만하다 그가 만들어낸 제품은 제품이상이고 그가 노력했던 에코시스템은 그 누구도 따라하기 힘들만큼의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혹은 이미 다 있었던 기반기술을 제일먼저 통합하고 고객이 원하는 형태로 만들어 낸 인물이 아닌가 하기도 한다. 




하지만 정말 그와 같이 일하라고 하면 나는 할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잡스는 최고의 인물과 일하기를 원했고 언제나 최고의 광고회사 디자이너, 최고의 재료만을 원한 사람으로 나같은 소심한 사람이 조금이라도 견딜수 있었을까 한다. 내용을 읽다 보면 스티브와 상대하고 그와 제대로 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은 몇명 안되었다고 한다. 대부분은 자기의 의견을 제대로 피력하기도 전에 스티브의 기에 눌리거나 반론도 못펴고 머뭇거리다가 머저리 또는 바보라는 소리를 들어야 했기 때문이다.
 
개인적인것은 그렇고 재미있게 생각난 부분이 두가지가 있었는데 

첫째는 스티브가 생각한 모든것이 맞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그가 애플II 이후에 지나치게 통제와 집착으로 회사가 이상하게 가는 바람에 회사에서 쫒겨나고 물론 나중에 전화위복이 되기는 했지만... 지니어스바를 둘러싼 논쟁에서 실제로는 그가 고집했던 방식을 포기하고 지니어스바를 도입하기로 했던 것이었다. 또한 나중에 아이튠스를  PC에서 구동하도록 하는 부분도 그렇고 아무리 천재라도 실수가 있을수 있는데 잡스는 잘못가다가도 방향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다만 그때 주변의 조력자들이 옆에서 제대로 방향을 잡아주어 지금의 애플이 있지 않나 한다. 우리나라 같으면 문화적으로나 여러가지를 봤을때 그냥 "사장님 생각이 맞습니다" 하고는 망가졌을 부분을 끝까지 오랜시간을 토론끝에 잡스를 설득해서 만들어간 부분이기 때문에 나에게는 더욱 참신하게 다가왔다. 회장과 맞짱을 떠서 본인의 생각을 관철하고 성공으로 만들어갈 성숙한 토론과 분위기가 부러웠다.
 
두번째는 잡스가 죽어가면서도 빌게이츠와 옥신각신 하며 서로에게 칭찬과 격려를 하는 부분이다. 물론 잡스는 끝까지 통제에 대한 자신의 의견과 생각을 피력하고 그것이 맞다고 했고 빌게이츠는 빌게이츠대로 본인의 생각과 방향이 맞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둘이 옥신각신 하는 동안에 둘이 만들어낸 거대한 두 IT회사는 전세계에서 어마어마한 매출과 이익을 만들어 냈다. 둘사이의 긴장과 갈등이 서로에게 독이 된것이 아니라 서로에게 자극과 발전이 된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우리는 좀 싸우거나 소송을 하면 화해하라고 난리지만 양사의 다툼은 결론적으로 미국의  IT발전과 더불어 엄청난 국부를 만들어 냈다. 우리는 과연 그러한 토양과 인물이 있었던가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한때 이름만 들어도 대단하던 IT인물들이 있었지만 결국은 다른분야로 넘어 갔거나 아니면 그 이름조차도 희미해져 버린 사람들이 너무 많다.



 
만약 안철수만큼이나 똑똑한 사람이 하나더 있어서 백신부분을 더 경쟁했다면 ? 아래한글의 이찬진과 같은 사람이 하나더 있어서 더 경쟁했다면 ? 한국 IT역사를 수놓았던 - 이야기 소프트웨어, 다이얼패드, 새롬데이타맨, 네이버, 싸이월드, 제로보드 등등 좀더 치열하게 경쟁하고 발전했다면 어떠했을까를 생각해보면 똑똑한 사람 하나보다는 여렇이 치열하게 경쟁하는것이 결국은 국가를 발전시키는 방향으로 가지 않았을까 ?

잡스 전기를 읽으며 느낀것은 결코 잡스 하나로는 지금의 애플의 영광을 만들지 못했을 것이라는것 그리고 상호간의 치열한 경쟁과 도전은 결국 그들이 속한 미국을 발전시켰고 그점이 무척이나 부럽고 또 현재의 우리가 아쉬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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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ugandajo
HOW-TO2010.08.14 23:13
방학때 아이들이랑 어디를 가볼까 고민을 많이 합니다. 물론 학교에서 나누어 주는 자료들도 있지만 아이들의 수준에 맞을지 가보기는 좋은지 주차는 어떤지 등이 불확실해서 어디는 가봤다가 고생만 하는 것이 아닌지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방학동안에 가본곳 몇군데를 정리해서 올려 봅니다.

서초동 한전프라자내 전기 박물관

주소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355 한전아트센터
연락처 : 02-2105-8190
홈페이지 : http://www.kepco.co.kr/museum/
주차 : 2시간무료 이후 10분당 500원
요금 : 무료
위치 : http://j.mp/a4ho70


박물관은 3층에 위치합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시면 간단한 책자와 한국전력을 소개하는 홍보책자를 줍니다.
3층은 전기에너지의 역사에 대해서 그리고 2층은 주로 체험할수 전시물과 그리고 현대의 에너지 관련된 이슈들을 알려주고 홍보합니다.



1879년 우리나라 최초의 전기등이 경복궁에 설치됩니다. 나중에 서울대 규장각에 갔더니 이야기도 나오더군요... 한국 전기역사라는 것이 구한말의 이야기들이나 서로 중복이 되면서 매칭이 되는게 참 미묘했습니다.


전기 하면 에디슨을 빼놓을수 없죠... 놀랐던것은 현재 쓰는 대부분의 제품들을 이미 에디슨이 발명했으며 현재는 그것들을 좀더 발전 보완시킨거더군요... 아마 그때의 에디슨은 현재의 스티브 잡스가 아니었을까요 ?



전차관련된 모형입니다.


그당시 쓰던 승차권인데 80년대 토큰 그리고 90년대의 학생회수권이 생각나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당시 그렇게 많던 토큰들을 어디로 갔을까요 ?


전기 발생을 실험해 보면 예전의 장비들...

전기를 모으는 작은 병이라는 군요

찰칵~~


꽤 오래된 전화기들과 LP플레이어


지금 생각해 보니 좀 더웠습니다. 아마도 전시물이 잘보이라고 할로겐램프를 많이 쓰신거 같더군요... 전기박물관인데 좀더 효율적인 램프를 썼으면... 혹은 전기를 아끼기 위해서 에어콘을 안틀어 준것이 아닌지... 부채를 꼭 들고 가세요...


축음기


와플만드는 기계, 토스터기, 열풍기도 있습니다. 이미다 예전에 만든거라는거...

현대 대시의 모형과 각각의 에너지원 그리고 소비하는 도시들... 스마트 그리드를 설명하는 전시물인데 설명이 길어서 통과.. ㅎㅎ

이쪽은 주로 각종 자연계에 있는 에너지들을 어떻게 만들어 쓸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원자력 관련된 설명관 이군요

약간의 전자석을 이용한 게임... 잘 안됩니다...

여러가지 환경문제들을 제기하고 우리가 어떻게 참여해서 그 문제를 줄이거나 해결할수 있는지 알려줍니다.

모든 전시가 끝나면 간단한 퀴즈를 내고 팝콘을 줍니다. 예를 들면 우리나라 최초의 전등은 어디에 설치가 되었나 ? 전구를 발명한 사람은 ?? 등등이 퀴즈입니다.

전기에 관련된 다양한 박물관이나 전시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에너지의 종류, 원자력 에너지, 자연에너지 등등이 있는데요... 전기의 역사라는 관점에서 시도되는 전시는 전기박물관은 참으로 참신하고 재미있었습니다.

마케팅적으로는 전기의 역사가 곧 한전의 역사라는 것을 강조하면 아이들에게는 자연스럽게 역사적인 회사로 중요한 회사로 인식시킬수 있으며 또한 1950년대 이후의 한국전력이 어떻게 성장했는지 그리고 현재의 앞으로의 한국전력은 어떻게 커나가고 있는지를 홍보 하는 아주 좋은 마케팅 장소였습니다. 전기스토리를 통해 한전을 알린다는 점이 무척이나 인상적이고 좋은 마케팅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제품 경쟁은 결국 가격경쟁밖에는 없습니다. 음료의 역사는 코카콜라의 역사, 컴퓨터의 역사는 IBM, 반도체의 역사는 인텔, 메모리의 역사는 삼성... 등등 제품을 넘어 역사를 이야기 할수 있는 회사들이 한국에서도 더욱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

아이드에게는 전기와 관련된 정보와 체험을 어른들에게는 예전에 쓰던 물건들에 대한 향수를 일으킵니다. 모든 세대와 공감할수 있는 박물관이라고 생각하며 꼭 가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 비슷한 전시관 : 구리시 구리타워의 신재생에너지 홍보관
http://www.guri.go.kr/sub.cg?menu_code=11131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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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uganda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