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여행을 할떄 제일 먼저 챙기는 것이 휴대용 GPS입니다. 다들 GPS하면 먼저 생각나는 것이 아마도 “네비게이션”그리고 “속도감지기”등등 자동차를 운전할 때 가는목적지까지 가는 길을 알려주거나 과속단속기를 피해가도록 도와주는 기기 정도로 많이 생각할 것입니다. 하지만 휴대용 GPS를 통해 나만의 보물찾기와 여행을 할수 있으니 저에게는 꼬옥 챙겨가는 필수품입니다.
<그림01- 휴대용GPS>
지오캐싱(Geocaching) ?
지오캐싱이란 어른들의 보물찾기라고 이해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진짜 보물이냐구요? 그렇지는 않고 간단한 기념품이나 의미가 있는 아이템이 담겨 있으며 아무데나 숨기는 것이 아니라 숨겨놓은 장소의 경도/위도 좌표를 공식사이트(www.geocaching.com)에 올려놓으면 본인의 휴대용 GPS에 좌표를 입력해 cache(보물)를 찾는 것 입니다.
<그림2 –괌에있는 cache의 위치와 Track>
Geocache와 여행 ?
대부분의 cache는 숨겨놓은 물건이기 때문에 사람이 많거나 노출되기 쉬운장소에는 없습니다. 나무밑에 돌을 쌓아서 숨기거나 고목 나무속안 그리고 덤불속등 쉽게 봐서는 알수가 없습니다. 다만 숨길때에는 남들이 많이 가지 않는 전망이 좋은 장소나 역사적인 가치나 배경이 있는 장소 그리고 특이한곳에 대부분 cache를 숨깁니다. 이번에 괌에 갔을때도 한곳은 사람이 적은 투몬지역위 바닷가에 cache가 있었으며 다른하나는 2차대전당시에 괌에서 싸우던 일본군 포대가 있던곳입니다. 근처 큰나무에 cache를 숨겨놓아 cache를 찾으며 새삼 괌의 역사를 새롭게 알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만 한곳은 바닷가와 고속도로가 잘 어울어진 작은 언덕위에 숨겼습니다. 이렇듯 단순히 찾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보물을 찾는 과정 그리고 숨긴장소가 경치가 좋거나 역사적인 곳이어서 색다른 여행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림3 괌에서 찾은 옛 일본포대>
<그림4 일본포대2>
Geocache의 역사
Geocache의 어원은 GEO와 CACHE로 GEO의 의미는 말 그래도 “지구의”“전세계적인”의미이며 CACHE는 은익물 또는 저장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컴퓨터에서 쓰는 메모리의 의미도 가지고 있구요. 의역을 한다면 지구상에 숨겨진 은익물 보물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000년 5월 GPS에 관한 연구를 하던 Dave Ulmer는 자기집 근처에 비디오, 책 그리고 약간의 돈을 숨기고 인터넷에 알렸습니다. 그후 GPS user group 사람들이 방문하여 간단한 기념품들을 숨기는 것으로 시작되어 현재는 www.geocaching.com이 전세계 공식사이트 이며 한국에도 geocache와 관련된 약 3~4개의 사이트가 있습니다.
<그림5 서울의 cache위치>
전세계에는 몇 개의 보물이 ?
전세계에는 약 33만개의 cache가 숨겨져 있으며 한국은 약 120개정도의 cache가 있습니다. 이웃인 일본은 약 152개, 중국은 112개의 cache가 있으며 미국은 종구국답게 캘리포니아에만 약 3만5천개가 있습니다. 재미있는것은 이라크에도 93개가 있으며 이란은 고작 4개가 있습니다. 점차 그 숫자는 늘어나고 있으며 아마도 여러분들의 주변에도 몇 개는 있을겁니다.
<그림6 시애틀에 섬겨져있는 Cache들>
GEOCAHCE의 규칙
특별한 규칙은 없습니다. 에티켓이 있을 뿐이며 중요한 몇 가지만 소개해 드리면…
숨겨진 Cache(보물)를 찾기 위해서는 공식사이트(www.geocaching.com)에 가입을 해야 합니다. 가입비는 특별히 없으면 cache를 찾기 위한 정보와 찾을 때 또는 숨길 때 글을 남길 수 있으며 Cache를 가져와서는 안되며 기념이 될만한 아이템을 하나 가져온다면 그에 상응하는 간단한 기념품을 남기는 것이 에티켓입니다. 숨길때는 간첩이나 거동이 수상한자로 오인받지 않도록 군사지역이나 공공기관은 피해야 하며 사람들에게 쉽게 노출되어 cache가 훼손되는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Travel Bug –여행벌레 ?
Travel Bug라고 해서 특정 ID를 가지는 기념품들이 있습니다. 이벌레들은 각각의 고유번호가 있으면 벌레는 찾거나 숨길때에 공식사이트에서 조회를 하면 얼마나 많은 거리를 벌레가 이동하고 있는지 알수 있습니다. 개인이 소유할수 없으나 찾았을때에는 빠른시일내에 cache를 숨기면서 벌레를 그곳에 넣고 기록해야 합니다. 최근에 제가 찾은 벌레는 미국에서 괌으로 그리고 한국으로 총 9600Km를 이동중에 있습니다. 다양한 travel bug들이 있는데요 특히 당료병 환자들을 위한 Travel Bug나,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Travel Bug, 행운을 가져다 주는 Travel Bug등 다양한 의미의 벌레들이 전 세계를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아내와 애인을 위해 나만의 소원을 Travel Bug에 담아 세계로 여행시켜 보내는것은 어떨까요 ?
<그림7 – Travel Bug>
<그림8 당뇨병 환우를 위한 Travel Bug>
GPS수신기는 필수
휴대용 수신기로 산악지형, 습한곳에서 쓸수 있도록 방수기능이 있으며 인터넷 www.mygps.com 또는 Geocaching을 하는 몇몇 동호회에 가시면 중고장터에서 쉽게 구하실수 있습니다. 가격대는 20~30만원대 이며 좀더 좋은 모델을 싸게 구입하려면 직접 이베이 www.ebay.com에서도 구매가 가능합니다. www.gecaching.com에서 제공하는 cache의 위치는 모두 경위도 좌표로 제공되기 때문에 좌료를 입력하면 현재 위치에서 cache의 방향과 남은거리등을 표시해 줍니다. 꼭 Geocaching이 아니라 등산이나 낚시 등에도 이용할수 있으며 그 황용범위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림9 –보물찾고좋아하는 필자와 아들들>
<그림11 괌 투몬위쪽은 작은 beach>
인터넷 인공위성의 발전과 더불어 새로운 스포츠나 취미들이 생겨나고 있으며 Geocache도 하나의 새로운 trend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멋진 경치와 소중한 장소들 그리고 사랑하는 이들과 같이 어린 동심으로 돌아가 보물찾기를 한다면 인생에 잊혀지지않는 소중한 추억이 될것입니다. 병에 편지를 담아 바다에 띄워보내는 영화의 한장면 같이 나만의 간절한 소망을 Travel Bug에 담아 먼 세계로 보내는것은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