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 송파지역으로 올때만 해도 가장 즐거운 일중에 하나가 잠실이 근처라서 프로야구 경기를 자주 볼수 있을거 같은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1년에 한두번 가다가 실로 오래간만에 야구장 번개를 했습니다.
MS에서 SQL을 담당하시는 송윤섭부장님 그리고 야구장에서 보지는 못했지만 오길비에서 일하는 한희욱씨와 Twitter로 이야기를 나누다가 번개가 되어버렸습니다.
한 4~5년만에 갔더니 좌성이 내야, 외야, 지정석이 아니라 다양한 색으로 구분을 합니다. 잘못하면 이상한 곳에 앉을수 있으니 혹 야구장 가실분들은 꼭 좌석을 미리 확인하시고 가시기 바랍니다.
잠실야구장 좌석배치도 : 응원단에 앉으시려면 1루측 레드블럭 206~207에 앉으셔야 합니다. 근데 가능할지는...
야구장 예매는 아래 LG-Twins에서 가능합니다.
http://www.lgtwins.com/enjoy/event/eventList.jsp
자리가 어디인줄 몰랐는데 들어가서보니 내야 응원단 밑 오른쪽이었습니다.
탁트인 그라운드를 보니 마음도 탁 트입니다...
두산쪽도 많이 들어오네요...
평일저녁인데도 라이벌 경기라서 그런지 열기가 대단합니다...
곤잘레스... 잘 던지다가 김동주 홈런 한방에 완전 무너졌네요... 너무 김동주를 쉽게 생각했는지 카운트 잡으러 들어가다가 제대로 맞았습니다.
시끌러운 와중에 책을 읽으시는 아저씨... 득도 하신듯 합니다. 읽고 있는 저책이 야구비법책은 아니겠죠... ㅎㅎ
이때까지는 좋았는데... 이후에 한순간에 훅~~ 갔네요...
잠시 쉬는 시간에 KISS TIME이 있었습니다... 여러 커플들이 재미있게 나왔는데 특히 맨 마지막의 중년의 부부께서 찐한 감동을 주셨습니다. 남자분은 쑥스러워 하시고 여성분이 더욱 강하게 대시 하셔서 다들 많이 웃었습니다.
아쉽게도 응원단석을 제대로 보내못했네요...
전관판에 보이는 LG마스코트의 댄스입니다... 첫부분은 역동적인 댄스로 나중에는 코믹으로 ㅎㅎ
날이 좀 추워서 여성분들 가벼운 담요를 가져 오셔서 덮고 응원을 하십니다... 특히 이대형이 다이빙캐치를 하니까 누님(?)들이 다들 일어서시네요...
점수가 기울었으나 그래도 안타 하나에 다들 난리가 났습니다.
거의 끝나갈 무럽에는 너무 추워서 다들 일어나서 응원을...
안습의 큰 이병규... 아무래도 LG는 올해 FA에 너무 힘을 쓴듯 합니다. 이택근에 이병규... 아직 시즌은 많이 남았지만 두선수에게만 얼마를 쓴건지... 내야와 외야의 불균형... 그리고 봉중근외에는 믿을 투수가 없다는게 불안불안 합니다.
마지막 추첨시간... 아쉽게도 0583451번이 당첨이라 한자리 숫자 차이로 날아갔습니다.
출처 : MBL 스페셜
연봉대비 성적이 반대로 가는 구단은 아이러니하게도 서울의 LG와 두산입니다. LG는 고비용 저효율... 두산은 저비용 고효율입니다. 오늘 14:4의 대패를 두산에 당했습니다. 몇년마에 갔는데 너무 아쉽더군요. 아무래도 실점은 그렇다고 치고 3,4,5번의 클린업 트리오의 중압감이 없네요... FA도 좋지만 체질개선이 많이 필요한듯 보입니다...
날씨만 좀더 풀린다면 푸른잔듸를 보며 열심히 뛰는 선수들을 재미있게 응원하는것도 추천 드립니다... 다만 응원하는 팀이 지면 좀 열받지만요... 승부에 너무 연연해 하지 않는다면 좋은 사람과 함께 야구장 응원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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